메인 플래시영역

자유게시판

글읽기

제목
[일반]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3국 여행기
이름
채 찬 석
작성일
2015-09-10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3국 여행기 

1. 여정, 북유럽 15일의 여행 

7. 19 ~ 8. 3. 딸과 아내와 셋이서 함께 한 3국 여행 15, 즐거웠다. 매일 감동을 만난 흐뭇함에 가슴이 설레 여행 중 발견한 내용이나 생각을 적다보니 50 페이지나 되었다. 여행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장 극적인 행복감을 누리게 하는 삶의 즐거운 요소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며 독일에서 렌트한 승용차는, 기분 좋게도 한국산 뉴 스포티지였다. 주행 거리 9,000 km인 신형 스포티지를 딸과 교대하며 13일간 4,200 km를 달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까운 프리드베르그시에서 출발하여 덴마크의 코펜하겐, 스웨덴의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노르웨이의 오슬로, 트롤 퉁가, 베르겐, 스타방게르와 프레이케스텔론, 뤼세피오르드, 횔렌, 덴마크의 Tindback, Den Gamly by, 독일 지슈타흐트, 뤼네부르크를 둘러보고 딸이 사는 프리드베르그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의 극히 일부를 보았지만 경이로움과 감동을 수시로 만나 매일 행복감에 젖었다. 고풍스런 독일의 도시와 덴마크의 넓은 들, 노르웨이의 숲과 바위의 우람함. 노르웨이 산야에서 만난 수많은 들꽃, 구름과 어우러진 창공과 노을, 강과 호수, 바다와 만나는 아름다운 곳에 그림 같은 하얀 집, 거리와 광장의 골목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들의 모습, 다양한 인종의 모습과 복장 등, 새롭고 이국적인 풍경에 날마다 눈이 호사를 누렸다. 나는 그런 것들을 사진 1,000여 장과 두 시간 가량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메모와 여행 내용과 감상을 기록을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잠을 설쳐야 했다. 그런 감흥 뒤에는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즐거움을 누린 만큼의 대가를 단단히 치러야 했다.  

2. 자연과 기후의 특징

북유럽 3국의 기후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낮이 길어 밤 10시가 넘어야 어두워졌고, 날씨가 수시로 바뀌어 비가 내리기도 하다가 금세 햇살이 따갑기도 했다. 날이 밝는 시간이 독일은 5시경, 노르웨이는 4시쯤이었다. 노르웨이에서는 한밤중인 자정무렵에도 아주 캄캄하진 않았다. 어둡긴 하지만 약간 뿌연 빛이 있어서 커틴을 닫아야만 숙면을 이룰 수 있었다. 베르겐시의 풀루엔 산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장엄한 일몰을 보고 걸어서 내려오는데 땅거미가 깔리고 있었다. 그 시각이 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노르웨이 남부의 평균 온도는 섭씨 15도 내외로서 반팔 티셔츠로 견딜 수 있고, 점퍼를 입어도 그리 덥지 않아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한여름에 피서를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낮에는 햇볕이 따가웠지만 건조하여 그늘만 들어가면 덥지 않았다. 도시 중심 상가의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곳곳에 꽃들을 심어놓았다. 많은 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가로수가 잘 자라 있어 아름다운 장면이 많았다

노르웨이의 바닷가에서는 짠 냄새나 후텁지근한 더위를 느끼지 못해 바닷물을 맛보았다. 약간 짠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바닷물이 증발되지 않아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 사람이 있는데, 내 생각으로는 산에서 워낙 많은 물이 흘러내려 염도가 떨어진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 남부의 7월 말은 여름이라지만 봄 같은 날씨였다. 여름이 짧은 노르웨이는 꽃들이 한꺼번에 피는지 산이나 도심지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산길에서는 야생화들이 한꺼번에 꽃들이 만개하여 꽃의 향연을 보는 것 같았다.

도시 대부분의 공원에는 나무들이 거목으로 잘 자라 우람했다. 우리 마을 화서 공원에 있는 칠엽수(마로니에)를 여러 도시의 공원에서 볼 수 있었는데 매우 우람하여 웅장했다. 반가웠다.

북유럽은 지구 북반구에 가까워, 해가 하늘의 정 중앙 쪽으로 머리 위에서 돌아 그림자가 짧았고, 초승달이나 반달의 기울기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삐딱하게 기울지 않고 정 중앙으로 떠올랐다 

3. 우리와 다른 생활모습

독일에서도 자전거 타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덴마크는 자전거의 천국이었다. 정거장 앞이나 도시의 교통 요지에는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고, 빌려 탈 수도 있었다. 자전거 안장이 높아 위험스러워 보이는 데에도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힘차게 달려 역동적이었다. 대부분의 사거리 중간에는 라운드어바웃(회전식 원형교차로)으로 만들어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신호 대기를 위해 정지할 필요가 없었다. , 교통신호가 있더라도 대기 시간이 짧고 신호가 빠르게 바뀌어 지체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유럽인들은 눈을 마주치면 반갑게 웃으면서 “(굿) 모닝, 해브 나이스 데이등으로 인사를 건넸다. 민박집의 거실에서 만난 덴마크 남자는 먼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악수를 청했다.

 고속도로에 오토바이도 달렸고, 통행료가 없었다. 국경의 통과는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는 것 같았다. 거의 모든 차들이 대낮에도 라이트를 켜고 달렸다. 길에서 많은 캠핑카를 보았다. 고유한 캠핑카가 대부분이지만 승용차로 끌고 다니는 캠핑카도 있었다. 어느 휴게소에서 살펴보니 승용차의 절반 정도가 뒷 범퍼 아래 중앙에 고리를 부착해 놓았다. 그 고리에 캠핑카를 달거나 자전거 등, 짐을 실을 수 있는 작은 차량을 끌고 다닐 수 있도록 장치한 것이다. 그런 부속 차량에도 자동차 넘버처럼 공인 번호를 부착하고 다녔다.

도시에도 아파트는 별로 없었고, 언덕 같은 산기슭에 하얀 집들을 보기 좋게 층층이 지었다. 휴게소에는 공용 화장실이 거의 없었다. 공용 화장실이 있다면 요금을 내야 하고, 백화점에서도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청소 관리하는 사람에게 팁 처럼 돈을 주어야 했다. 이용료로 내는 돈은 대게 70센트(800) 정도였다. , 휴게소나 도심지의 유명 햄버거 가게에서는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북유럽 사람들은 거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피오르드 관광선에서 70세 내외의 할머니들에게 간단한 영어로 말을 걸어보았다. 잘 알아듣고 내게 몇 가지를 물었으나 나는 알아 듣지 못해 딸이 통역을 했다.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아가씨에게 영어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니 독일인이라는데 코리아를 알고 있다며 김치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나는 그녀의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나는 호기심이 강하고 궁금한 게 많아 여러 가지를 질문했다. 딸은 창피하게 별걸 다 묻는다고 핀잔하여 통역을 부탁하기가 미안했다. 영어로서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다 

뢸달과 스토르섬, 스타방게르 모스방겐 캠핑장 등의 히테(펜션형 목조 가건물)에서 6일을 묵었다. 캠핑장에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와 캠핑카, 텐트, 히테 등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매우 조용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바로 옆에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말소리는 잘 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그들은 대부분이 가족이거나 친구 2 ~ 4 명으로서 동행이 적은 수효이긴 하다. 그렇지만 4~5 명이 늦도록 대화를 나누기도 하건만 의외로 조용했다. 우리가 머문 노르웨이 스트로섬의 캠핑장 히테 옆에서 그릴(숯에 고기를 구워먹는)하는 사람이 두어 명 있었는데 말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잠시 후에 나가 보니 고기를 먹고 들어간 뒤였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 때문인 것 같았다. 

우리는 관광 목적의 여행이지만 그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한 휴가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들은 캠핑카를 많이 이용했고, 승용차나 캠핑카 뒤에 자전거도 보통 두 대씩 싣고 갔다. 휴가지에서는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자녀와 배드민턴을 쳤다. , 햇볕을 쪼이거나 책을 보며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뤼세 피오르드 관광선에서 노르웨이 60대 할머니들과 나란히 앉게 되어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며칠간의 여행이냐 물어 2주라 하니 좀 짧다고 했다, 우리들은 대개 한여름에 34일 내외의 여행이 대부분이고 외국 여행도 10일 정도 다니는데 그들은 한 달이 보통이었다. 노르웨이 북부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며 다음에 오면 그곳도 가보라고 했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뛰었다. 우리와 같이 뒷짐 지고 느릿느릿 산책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 모자를 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마치 싸이클 선수처럼 헬멧을 쓰고 다리와 허벅지에 달라붙는 라이딩용 바지를 입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캠핑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잘되는 장사가 자전거포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나도한마디

나도한마디

이전글
예쁜 얼굴
/ 채 찬 석
예쁜 얼굴장동건은 참 잘 생겼다. 배용준은 귀티가 나 세련돼 보인다. 이순재 씨는 지적이고, 백일섭 씨는 구수하며 최불암 씨는 동네 반장 같다. 안성기는 분위기가 좋고 송강호는 연기력이 뛰어나 이미지가 예술이다. 조재현은 진지해 보여서, 황정민은 편안한 친구 같아서, 최민식은 투박한 게 매력이고 권혜효는 개성이..

정책 및 학교홈페이지정보 영역

학교알리미

학교정보공시 학교알리미, 새창